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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의 별

내 가슴의 별 김종선(목향) ‘지금 이 시각, 이 순간은 참으로 행복하구나.’ 어쩌면 나는 이러한 시간을 갖기 위해 이곳에 더 오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이곳은 월악산 계곡, 한 농막의 작은 뜰이다. 이곳에 서서 보석처럼 빛나는 밤하늘의 별과 소근 소근 정담을 나눈다. 여기에서 쳐다본 별들은 어느 날, 전율을 느끼듯 섬광처럼 가슴에 닿은 것이 벌써 오래전 일이다. 밤잠을 설쳐 잠시 뜰에 나왔다 우연히 쳐다본 하늘이었다. 그때 난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었다. 아주 어린 시절 멍석 위에 누워 바라본 밤하늘이 바로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오두막은, 동생의 소유로 되어있어 심신이 피곤 할 때면 쉼터로 찾기도 하고 형제들의 모임 장소로도 이용되어 한해 네댓 차례 이곳을 들르게 된다. 이곳에 오게 되면..

나의 서재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