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이에요. / 이해인 나는 꽃이예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주었지요 그래도 난 잃은것이 하나도 없어요 가을이 오면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거에요 <이해인님의 시> 문학(타인의 글) 2009.11.08
그대여 보라, 나뭇잎 속의 꽃을/ 한산(寒山) 詩 중에서(낭송:정 천) 그대여 보라, 나뭇잎 속의 꽃을 그대여 보라, 나뭇잎 속의 꽃을 그 아름다움인들 몇 해일까 오늘은 사람의 손 두려워하지만 내일 아침에는 누구에게 쓸릴 것인가 가여워라 저 아리땁고 예쁜 정(情)도 해가 흘러 어느새 늙고 마나니 이 세상 사람 저 꽃에 비한다면 꽃다운 그 얼굴 어이 오래 갈 것인가! .. 문학(타인의 글) 2009.11.07
당신을 사랑 했습니다.(알렉산드르 푸쉬킨) 당신을 사랑 했습니다.(알렉산드르 푸쉬킨)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시/알렉산드르 푸쉬킨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사랑은 아직 내 영혼 속에서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 사랑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어떤 모습이 되었든 당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당신을 사랑 했습니다.. 문학(타인의 글) 2009.10.31
빈 강에 서서 ...류시화 / 옮겨옴 ♪♪♪음악과 이미지를 듣고, 보시려면 메일 하단에 ▣▣▣ ▲일부 이미지 또는 테그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표시하기]를 클릭! 빈 강에 서서 ...류시화 1 날마다 바람이 불었지. 내가 날리던 그리움의 연은 항시 강 어귀의 허리 굽은 하늘가에 걸려 있었고 그대의 한숨처럼 빈 강에 안개가 깔릴 때면 조.. 문학(타인의 글) 2009.10.27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 가을꽃 가을꽃 흔한 것이 가장 귀한 것이라는 현자(賢者)의 말속엔 담백하지만 둔중한 울림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가 가장 귀하고 흙과 물이 그 다음으로 귀하다는 해석에 이르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요. 조물주가 생물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수록 흔하게 만들고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닌 것들은 드물게 만.. 문학(타인의 글)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