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몬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 문학(타인의 글) 2010.01.09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애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 문학(타인의 글) 2009.12.25
하얀 그리움 /독야청청신성호 님 글 하얀 그리움 겨울의 긴 밤이 어두운 침묵속에 잠들고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새는 밤 하얀 사랑 처럼 스치는 그리움이 닫힌 마음을 두드린다 반가워 기다리면 사라지고 소리없이 다가오는 아련함으로 이밤엔 어두움을 벗삼아 위로받고 싶은 마음 뿐이다 - 아토피 힐링 회원 독야청.. 문학(타인의 글) 2009.12.24
행복아 네가 나를 통곡케 한다 /글: 윤소병 행복아 네가 나를 통곡케 한다 나 눈과 귀 멀어 광야를 헤맨다 미지의 행복아 너 어데 있느냐 행복아 너는 나를 통곡케 한다 목줄 땀 씻어 주는 한줄기 바람 타는 목 적셔 주는 한 모금의 물 파아란 하늘 위의 별의 반짝임 이것 다 엄청난 행복이거늘 철인(哲人)들이 토해 낸 그들의 행복론 보편진리 색 .. 문학(타인의 글) 2009.12.19
[스크랩] 나의 문학 수업 / 오세영 시인 나의 문학 수업 시인 오 세 영 무슨 동기로 시를 쓰게 되었느냐고, 가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무엇 때문이었다고 분명히 대답할 수가 없어 곤혹스럽다. 무언가 확실한 이유를 들어주어야만 될 것 같 은데 실은 내 자신도 어찌해서 처음에 시를 쓰게 되었는지 의식 할 수 없으니 .. 문학(타인의 글) 200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