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한의 즐거움淸閑之歡/미산 윤의섭 청한의 즐거움淸閑之歡 청한의 즐거움淸閑之歡/미산 윤의섭 강물이 흘러가는 풍광이 맑고 구름을 이고 있는 청산이 여류롭다. 마음을 씻어 주는 바람이 맑아지면 천사만려千思萬慮 다 잊어버리고 발을 닦고 귀를 씻어 고요하고 한가히 청한정淸閑亭에 오른다. 2009.7월. 詩作노트 淸閑之歡이란 조용하.. 문학(타인의 글) 2009.07.26
목마와 숙녀 . . . (박인환 시) / 옮겨옴 목마와 숙녀 목마와 숙녀 . . . (박인환 시 박인희 낭송)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生涯)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문학(타인의 글) 2009.07.20
추억의 스케치/미산 윤의섭 추억의 스케치 추억의 스케치/미산 윤의섭 비가 오는 날이면 그대가 생각 난다. 나무 잎 흔들리는 조용한 바람 불면 그대 영상 떠 오르고 물방울에 젖은 장미 무어라 말을 할 듯 고개를 들려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마음이 젖어 그림 물감 진하게 그대 얼굴 그린다. 잠들지 못 하는 비 오는 밤, 창밖에 등.. 문학(타인의 글) 2009.07.17
옆 모습 / 안도현 옆모습 안도현 나무는 나무는 서로 마주보지 않으며 등 돌리고 밤새 우는 법도 없다. 나무는 사랑하면 그냥, 옆 모습만 보여준다. 옆모습이란 말, 얼마나 좋아 옆모습 옆모습 자꾸 말하다보면 옆구리가 시큰거리잖아 앞모습과 뒷모습이 그렇게 반반씩 들어앉아 있는 거 당신하고 나하고는 옆모습을 단.. 문학(타인의 글) 2009.07.16
壁, 국물이야기 / (고) 문형동 壁 文炯東 시골엔 집마다 울타리가 있다. 내 집의 지킴이요 네 집과의 가름선이 되기도 한다. 산골 주민은 나뭇섶으로 울타리를 엮고, 바람이 세찬 해안가 사람은 돌담을 올려 이웃을 마주한다. 또한 이들 중 여유가 있는 촌부(寸部)는 울타리 대신에 흙과 돌을 섞어 보기 좋게 담.. 문학(타인의 글) 2009.07.14